* 아래 댓글은 특강 전 <마스터 알고리즘> 책을 다시 읽고 학생들이 특강에 대한 사전 질문을 작성한 것입니다.
김민정2021-02-07 13:59
002 백*무
지난 시간에는 미처 읽지 못했던 부분이 좀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책 말미의 글귀들이 꽤나 재미있었습니다. "물론 우리가 매우 어리석어서 컴퓨터가 우리 위에 군림하는 프로그램을 짠다면 우리는 마땅히 당해야 할 일을 당할 것이다"라는 부분이나, DNA와 다세포생물의 비유, 또 반지의 제왕에 빗댄 설명까지. 기술과 관련된 것을 넘어 미래를 생각해보는데에도 좋은 지침서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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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과 AI라는 조합이 새로워 몇가지 기사 정도를 찾아봤습니다. AI를 이용한 얼굴 애니메이션 기술이나 게임 밸런싱 등은 유저 입장에서도 상당히 좋은 변화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한가지 의문은 이런 AI의 개발비용보다 배타테스트를 몇 번 더 하는 것이 비용적으로 싸게 먹히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 절감이 되니 하는게 아닐까 생각은 하지만(..) Ai센터장으로 계신데 관련한 설명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또 적어도 국내 게임개발업에서는 AI 적용 선구자로 알려져있는데, 얼마 전까지 알려진 프로젝트들 그 다음에는 어떤 측면에 또 기술을 적용해보실 계획인지 궁금합니다
책을 두 번째 읽으면서 이전에는 주목하지 못했던 부분이 새로 눈에 들어오기도 했고, 이전에 가졌던 의문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볼 수도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학우분들과 토론했던 개인정보 취급 문제에 대해서도 수업 이후 다시 책을 읽으니 생각을 더욱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의 데이터를 4가지로 분류하면 모든 사람과 공유하는 데이터, 가까운 사람과만 공유하는 데이터, 여러 회사와 공유하는 데이터 그리고 공유하지 않는 데이터로 나뉩니다. 저는 이전에 첫 번째와 세 번째 데이터만을 기업의 빅데이터 수집 그리고 이를 이용한 서비스에 제공할 수 있다는 생각이었지만 저번 토론을 통해 나의 개인정보를 일종의 거래 수단으로 삼아 기업에게 제공하고, 그 대가로 기업이 이를 활용해 생성하는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 또한 도래하는 빅데이터 시대에 의미 있는 방향이라고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이를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도 생겨나는 것은 어쩌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우리는 빅데이터 시대에 그렇게 될 것이라는 것을 방증하는 듯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많은 이야기가 이루어진 뻔한 문제이지만, 이제 정보 유출과 관리 문제를 넘어 인공지능을 활용한 정보 침해와 악용을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조별 과제에서도 이야기를 나눈 주제이기도 한데,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말웨어를 통한 개인정보에의 불법적 접근과 개인에 대한 위협은 빅데이터 산업, 데이터 거래 이전에 충분히 고민되고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2020년 지금 이 책을 읽으니 2018년에 저자가 통찰했던 미래 산업의 모습이 짧은 기간 동안 정말로 빠르게 구체화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더욱 흥미로웠고, 하지만 동시에 마켓컬리, 당근마켓, 클래스101 등 플랫폼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성공을 거두는 모습이 떠오르면서 직접적으로 AI 등을 활용한 산업분야는 아직 아니더라도 우리나라가 지니고 있는 시장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봐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맥락에서 저자의 주장은 이런 시장의 가능성이 긍정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하는데에 있어서 적극 공감이 가는 바이다. 하지만 빅데이터를 활용한 플랫폼 산업의 특성에 따라 과연 규제혁신만으로 스타트업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뛰어들고, 대기업들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고정적이고 보수적인 시장이 극복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예를 들어, 카카오가 공유배달서비스를 추가한다면? 로컬 중고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플랫폼 산업은 누가 먼저 시작했냐에 따라 이미 축적된 빅데이터와 플랫폼에 포섭한 소비자들의 힘이 크고, 이를 새로운 스타트업이 뛰어난 아이디어를 가지고 새로운 플랫폼을 생성하여도 대기업이 ‘추가적인 서비스’ 차원으로 플랫폼을 제공한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훨씬 더 효율적이고, 자기 맞춤형이 더 정확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실제로도 저자는 미국의 아마존효과를 별다른 문제의식으로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빅데이터를 활용한 플랫폼 산업의 구조가 그러한 형태임을 인지하고 있다. 플랫폼 산업이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산업으로 유지되고 발전될 수 있기 위해서는 규제혁신의 문제 외의 새로운 문제의식과 그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2020년 지금 이 책을 읽으니 2018년에 저자가 통찰했던 미래 산업의 모습이 짧은 기간 동안 정말로 빠르게 구체화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더욱 흥미로웠고, 하지만 동시에 마켓컬리, 당근마켓, 클래스101 등 플랫폼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성공을 거두는 모습이 떠오르면서 직접적으로 AI 등을 활용한 산업분야는 아직 아니더라도 우리나라가 지니고 있는 시장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봐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맥락에서 저자의 주장은 이런 시장의 가능성이 긍정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하는데에 있어서 적극 공감이 가는 바이다. 하지만 빅데이터를 활용한 플랫폼 산업의 특성에 따라 과연 규제혁신만으로 스타트업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뛰어들고, 대기업들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고정적이고 보수적인 시장이 극복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예를 들어, 카카오가 공유배달서비스를 추가한다면? 로컬 중고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플랫폼 산업은 누가 먼저 시작했냐에 따라 이미 축적된 빅데이터와 플랫폼에 포섭한 소비자들의 힘이 크고, 이를 새로운 스타트업이 뛰어난 아이디어를 가지고 새로운 플랫폼을 생성하여도 대기업이 ‘추가적인 서비스’ 차원으로 플랫폼을 제공한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훨씬 더 효율적이고, 자기 맞춤형이 더 정확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실제로도 저자는 미국의 아마존효과를 별다른 문제의식으로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빅데이터를 활용한 플랫폼 산업의 구조가 그러한 형태임을 인지하고 있다. 플랫폼 산업이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산업으로 유지되고 발전될 수 있기 위해서는 규제혁신의 문제 외의 새로운 문제의식과 그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시간에는 미처 읽지 못했던 부분이 좀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책 말미의 글귀들이 꽤나 재미있었습니다. "물론 우리가 매우 어리석어서 컴퓨터가 우리 위에 군림하는 프로그램을 짠다면 우리는 마땅히 당해야 할 일을 당할 것이다"라는 부분이나, DNA와 다세포생물의 비유, 또 반지의 제왕에 빗댄 설명까지. 기술과 관련된 것을 넘어 미래를 생각해보는데에도 좋은 지침서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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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과 AI라는 조합이 새로워 몇가지 기사 정도를 찾아봤습니다. AI를 이용한 얼굴 애니메이션 기술이나 게임 밸런싱 등은 유저 입장에서도 상당히 좋은 변화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한가지 의문은 이런 AI의 개발비용보다 배타테스트를 몇 번 더 하는 것이 비용적으로 싸게 먹히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 절감이 되니 하는게 아닐까 생각은 하지만(..) Ai센터장으로 계신데 관련한 설명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또 적어도 국내 게임개발업에서는 AI 적용 선구자로 알려져있는데, 얼마 전까지 알려진 프로젝트들 그 다음에는 어떤 측면에 또 기술을 적용해보실 계획인지 궁금합니다
책을 두 번째 읽으면서 이전에는 주목하지 못했던 부분이 새로 눈에 들어오기도 했고, 이전에 가졌던 의문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볼 수도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학우분들과 토론했던 개인정보 취급 문제에 대해서도 수업 이후 다시 책을 읽으니 생각을 더욱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의 데이터를 4가지로 분류하면 모든 사람과 공유하는 데이터, 가까운 사람과만 공유하는 데이터, 여러 회사와 공유하는 데이터 그리고 공유하지 않는 데이터로 나뉩니다. 저는 이전에 첫 번째와 세 번째 데이터만을 기업의 빅데이터 수집 그리고 이를 이용한 서비스에 제공할 수 있다는 생각이었지만 저번 토론을 통해 나의 개인정보를 일종의 거래 수단으로 삼아 기업에게 제공하고, 그 대가로 기업이 이를 활용해 생성하는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 또한 도래하는 빅데이터 시대에 의미 있는 방향이라고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이를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도 생겨나는 것은 어쩌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우리는 빅데이터 시대에 그렇게 될 것이라는 것을 방증하는 듯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많은 이야기가 이루어진 뻔한 문제이지만, 이제 정보 유출과 관리 문제를 넘어 인공지능을 활용한 정보 침해와 악용을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조별 과제에서도 이야기를 나눈 주제이기도 한데,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말웨어를 통한 개인정보에의 불법적 접근과 개인에 대한 위협은 빅데이터 산업, 데이터 거래 이전에 충분히 고민되고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2020년 지금 이 책을 읽으니 2018년에 저자가 통찰했던 미래 산업의 모습이 짧은 기간 동안 정말로 빠르게 구체화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더욱 흥미로웠고, 하지만 동시에 마켓컬리, 당근마켓, 클래스101 등 플랫폼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성공을 거두는 모습이 떠오르면서 직접적으로 AI 등을 활용한 산업분야는 아직 아니더라도 우리나라가 지니고 있는 시장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봐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맥락에서 저자의 주장은 이런 시장의 가능성이 긍정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하는데에 있어서 적극 공감이 가는 바이다. 하지만 빅데이터를 활용한 플랫폼 산업의 특성에 따라 과연 규제혁신만으로 스타트업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뛰어들고, 대기업들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고정적이고 보수적인 시장이 극복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예를 들어, 카카오가 공유배달서비스를 추가한다면? 로컬 중고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플랫폼 산업은 누가 먼저 시작했냐에 따라 이미 축적된 빅데이터와 플랫폼에 포섭한 소비자들의 힘이 크고, 이를 새로운 스타트업이 뛰어난 아이디어를 가지고 새로운 플랫폼을 생성하여도 대기업이 ‘추가적인 서비스’ 차원으로 플랫폼을 제공한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훨씬 더 효율적이고, 자기 맞춤형이 더 정확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실제로도 저자는 미국의 아마존효과를 별다른 문제의식으로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빅데이터를 활용한 플랫폼 산업의 구조가 그러한 형태임을 인지하고 있다. 플랫폼 산업이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산업으로 유지되고 발전될 수 있기 위해서는 규제혁신의 문제 외의 새로운 문제의식과 그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2020년 지금 이 책을 읽으니 2018년에 저자가 통찰했던 미래 산업의 모습이 짧은 기간 동안 정말로 빠르게 구체화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더욱 흥미로웠고, 하지만 동시에 마켓컬리, 당근마켓, 클래스101 등 플랫폼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성공을 거두는 모습이 떠오르면서 직접적으로 AI 등을 활용한 산업분야는 아직 아니더라도 우리나라가 지니고 있는 시장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봐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맥락에서 저자의 주장은 이런 시장의 가능성이 긍정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하는데에 있어서 적극 공감이 가는 바이다. 하지만 빅데이터를 활용한 플랫폼 산업의 특성에 따라 과연 규제혁신만으로 스타트업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뛰어들고, 대기업들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고정적이고 보수적인 시장이 극복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예를 들어, 카카오가 공유배달서비스를 추가한다면? 로컬 중고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플랫폼 산업은 누가 먼저 시작했냐에 따라 이미 축적된 빅데이터와 플랫폼에 포섭한 소비자들의 힘이 크고, 이를 새로운 스타트업이 뛰어난 아이디어를 가지고 새로운 플랫폼을 생성하여도 대기업이 ‘추가적인 서비스’ 차원으로 플랫폼을 제공한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훨씬 더 효율적이고, 자기 맞춤형이 더 정확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실제로도 저자는 미국의 아마존효과를 별다른 문제의식으로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빅데이터를 활용한 플랫폼 산업의 구조가 그러한 형태임을 인지하고 있다. 플랫폼 산업이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산업으로 유지되고 발전될 수 있기 위해서는 규제혁신의 문제 외의 새로운 문제의식과 그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