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 10주] 『바이오닉맨』 저자 임창환 특강
『바이오닉맨』
: 인간을 공학하다
임창환 지음 | MID | 2017년 04월 05일 출간
목차
프롤로그
chapter 1. 600만불의 사나이는 가능할 것인가
chapter 2. 사이보그의 탄생
chapter 3. 생명 연장의 꿈
chapter 4. 프로젝트 트랜스휴먼
에필로그
[2020-1: 10주] 『바이오닉맨』 저자 임창환 특강
『바이오닉맨』
: 인간을 공학하다
임창환 지음 | MID | 2017년 04월 05일 출간
목차
프롤로그
chapter 1. 600만불의 사나이는 가능할 것인가
chapter 2. 사이보그의 탄생
chapter 3. 생명 연장의 꿈
chapter 4. 프로젝트 트랜스휴먼
에필로그
외골격이나 바이오칩 삽입처럼, 인간 신체를 보조하는 수많은 기술들은 아직 한계점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었다. 당장 외골격만 하더라도, 영화에 등장하는 무궁무진한 신체능력의 상향은 커녕 아직까지 신체가 불편한 사람들을 보조하는 것조차 여러 한계를 겪고 있다는 소식을 많이 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항상 기술은 내 예상을 월등히 뛰어넘었다. 이미 뇌의 신호를 받아와서 그것만으로 신경이 절단된 팔을 움직일 수 있게한 실험이 2016년에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분명 아직까지 비밀이 가득한 것으로 여겨지는 생물체의 뇌에 전극을 삽입해서 시각 피질로 전달되는 정보를 가져올 수 있는 기술이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아직은 몇가지 기술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지만 그 몇 꺼풀의 한계를 넘기만 한다면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정도로 이미 어느정도 준비가 되어있는 것 같다. 아직까지 신체의 장애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신체에 대한 바이오 기술이 조금만 더 발전한다면 이들의 어려움을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
트랜스휴머니즘이 위험한가 하면,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인구 폭발과 유사한 사회적인 문제는 동서양 가릴 것 없이 밑도 끝도 없는 부채와 채권의 형태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미 인간의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생기는 부담을 후세대에게 씌우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영생이 없더라도 조만간 경제위기과 함께 마주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정보를 가진 소수의 특권이라는 문제 또한 부유층, 빈곤층 가릴 것 없이 이미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보가 돈을 벌어다 주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기술이 누군가를 인간의 수명을 초월하게 해주더라도, 그 사람이 그것을 통해 이익을 취하더라도 경쟁에서의 승리로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이미 핵 보유국과 비보유국 간의 정치적인 영향력은 하늘과 땅 차이로 벌어졌는데, 이 현상과 다르게 보이지 않습니다. 기술에 의한 특권은 완전한 사회주의와 무국가주의를 이루기 전에는 해결할 수 없는 독립적인 문제로서, 트랜스휴머니즘에 대한 반대이유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화 공각기동대에서는 미래 모습을 '자본주의를 표방하는 사회주의 체제'에서 권력자들이 국민을 노예같이 부려먹는 것으로 그립니다. 기술은 다를지언정 모습은 이미 공통점이 생기고 있습니다. 인간의 수명이 늘어난다면 한정된 지구 자원을 지키기 위해 사회 구조가 어떻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