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 3주] 이광근, 『컴퓨터과학이 여는 세계』
『컴퓨터과학이 여는 세계』
: 세상을 바꾼 컴퓨터 소프트웨어의 원천 아이디어 그리고 미래
이광근 지음 | 인사이트 | 2017년 02월 28일 출간 (1쇄 2015년 05월 26일)
목차
1. 마음의 도구
2. 400년의 축적
2.1 보편만능 기계의 탄생
2.2 400년
3. 그 도구의 실현
3.1 다른 100년
3.2 생각 - 부울의 연구
3.3 스위치
3.4 컴퓨터의 실현
4 소프트웨어, 지혜로 짓는 세계
4.1 그 도구를 다루는 방법
4.2 푸는 솜씨, 알고리즘과 복잡도
4.3 담는 그릇, 언어와 논리
5. 그 도구의 응용
5.1 인간 지능의 확장
5.2 인간 본능의 확장
5.3 인간 현실의 확장
6. 마치면서
책에서 살핀 내용 중에서 기계 학습의 Induction과 팀워크 지능에 대해서 질문 드립니다. 인간이 제공하는 자료에 의해 성장하는 AI의 공공성을 어떻게 담보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과거 2016년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AI 챗봇 ‘테이’는 유대인 학살이 조작됐다는 등의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다가 운영이 시작된지 16시간 만에 중단됐습니다. 한편 최근에는 구글의 외국어 번역 AI에 성차별적 인식이 만연하다는 것 역시 AI의 편견에 대해 경종을 울렸습니다. 이처럼 AI로 하여금 일반화하고 유추할 수 있게끔 하는 자료 자체가 편향돼 있다면, AI의 공공성 내지 객관성은 AI가 보다 복잡하고 일반적인 일을 맡기 전에 숙고해야 할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인공지능이 선입견에 휘둘리기 쉽고, 불공정한 결정을 종종 내리며, 편견이나 낙인 효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면, 이를 기술적으로 해결할 방법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알고리즘의 수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면, 소위 팀워크 지능을 통해 인간이 이를 적절히 집단적으로 제어해야 할까요? 더 나아가, 인간이 단순히 모양이나 생김새를 판단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것을 넘어서, 가치 판단에서까지 AI의 비편향성에 균형을 제공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책에 내용에 대한 코멘트를 남기기에 앞서, 비전공자가 읽기에도 쉽고 편안한 방식으로 책이 서술되어 있어서 컴퓨터 및 소프트웨어에 문외한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재밌게 읽어내려갈 수 있었음을 언급하고 싶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궁금했던 점은 인간 지능에 대한 교수님의 의견입니다. 교수님께서는 컴퓨터 기능이 인간 지능을 오히려 확장시켰다고 말씀하시면서, 인간 고유의 지능을 남아있는 지능, 즉 기계가 도달하지 않은 지능에는 무엇이 있는지 자문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에 컴퓨터와 인간이 각자 고유한 능력으로 콤비가 되어 상상도 못했더 일들을 해나가고 있다고 말씀해주셨는데요.
그렇다면 '기술적 특이점'의 관점에 대해서는 어떠한 견해를 가지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프로그래밍이나 알고리즘 기술이 극단적으로 발전해 인공지능의 지능이 인류의 지능을 넘는 시점부터 매우 빠른 속도로 학습과 연쇄적 개량이 가능해져, 지능폭발을 일으키게 되고 따라서 기술의 가속적 발전으로 인해 초지능이 찬생하게 될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처럼 인공지능이나 컴퓨터 지능이 생물학적 진화속도를 완벽하게 초월해 현생인류의 힘으로는 이해하지 못하는 기술적 발전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교수님이 의견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