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째 활동 : 플로깅
날짜 : 5.2 (월) 오후 8시반
장소 : 한강
코스 : 반포한강공원~잠수교~한남대교~잠수교~반포한강공원(원점회귀, 5.2K)
세계 참치의 날을 맞아 동원재단에서 ‘B급 마라톤 튜나런’을 진행했습니다.
동원재단? 라이프아카데미? 빠질 수 없죠.
플로깅에 참여하였습니다.
이게 뭐람,,, 포장의 쓰레기가 더 많네요. 플로깅 키트 제작의 탄소배출량이 더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였는데, 저만 이런 생각을 한 것이 아니더군요.
야너두? 야나두!
한강으로 향했습니다. 반포나들목은 매우 깨끗했습니다. 쓰레기는 찾아볼 수 없더군요. 시티런을 해야했나 싶었습니다. 앞에 보니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 현수막도 걸려있고, 쓰레기 버리지 말라는 안내방송도 나오길래, 이것 때문인가 싶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시민의식에 감탄하며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감탄한지 10초도 안 되어 쓰레기가 나타났습니다. 아니, 쓰레기로 가득 차있었습니다. 돗자리를 펼치는 잔디밭, 머리 위에 버젓이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 팻말이 붙어있음에도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
이것이 환경문제의 실태인가, 암울했습니다.
쓰레기를 줍느라 뛸 수 없을 지경이라, 경로 반경 1미터에 있는 쓰레기만 줍기로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쓰레기를 줍느라 앞을 지나갈 수 없었습니다.
잠수교~한남대교 구간 자전거도로에는 쓰레기가 많이 없어야 하는 구간임에도 봉투에 담긴 개똥, 담배꽁초, 페트병, 스티로폼, 물티슈, 마스트, 비닐봉지, 사탕봉지 등등 온갖 쓰레기가 널려 있었고, 특히 풀숲과 강변 등 손이 닫지 않는 곳에 많았습니다. 안전상의 문제로 강변의 쓰레기를 치울 수 없었던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절반 가량 뛰었을 무렵의 쓰레기입니다. 봉지가 다 차서 중간에 한번 비웠습니다.
35분 동안, 쓰레기가 많지 않은 구간임에도, 이것의 두 배 가까이 쓰레기를 주웠습니다.
분수쇼를 하는 한강은 아름다웠지만, 그 이면엔 널려있는 쓰레기와 부족한 시민의식이 있었습니다. 새벽에 이 쓰레기들을 모두 치워야하시는 환경미화원 선생님들이 얼마나 고생하실지 참 마음이 아픕니다.
세빛섬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노랑-파랑 불빛으로 물들어 있었습니다. 저희 셋은 재입대하는 날이 없기를 바라며 인증샷을 찍고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민수>
5월2일 세계 참치의 날을 맞아 한강에서 간단한 5.2킬로미터 플로깅 (뛰면서 쓰레기 줍기)을 하게 되었다. 목적은 사실 한강을 뛰면서 주변 쓰레기들을 줍는 것이었는데, 막상 택배 받아온 플로깅 패키지를 보니까 왠지 마라톤 키트박스안에서 생긴 플라스틱 포장지 쓰레기들이 더 많은 아이러니한 상황을 접해서 좀 찝찝했다. 그래도 뭐, 한강을 깨끗하게 만든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달밤의 러닝을 시작했다.
한강은 생각보다 깨끗해서 조금 놀랐다, 풀밭에서 앉아서 휴식하는 사람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중심지역에는 쓰레기들이 별로 없어서 조금 편하게 뛸 수 있을거라고 생각할 찰나, 인적이 드문 공사구역으로 들어가자 스티로폼, 명함, 캔 음료, 심지어는 강아지 대변마저도 발견되었다. 한강에서 쓰레기 무단투기시 벌금 현수막이 널리 깔려 있어도, “인간은 개인의 편리함을 위해 도덕적 양심을 버릴 수 밖에 없는 존재인가?” 라는 생각을 남기고 플로깅을 마쳤다.
<운동 마무리. 사진은 2.8키로 무렵 쓰레기>
일단 첫 러닝때 3키로밖에 못 달리다가 숨이 엄청 찬거에 비하면 이번에는 훨씬 여유로웠다. 확실히 뛰기에도 기술이 있다는 것을 제대로 배웠다 (김민서 땡큐). 비록 동아리 기간동안 2번밖에 안 뛰었지만, 매번 할때마다 자신감이 늘어나느 느낌이다. 러닝 후 먹는 치킨+ 골뱅이. 확실히 운동후 먹는 음식은 뭐든 다 맛있긴 하다. 뼈치킨이 없어서 순살 시켰는데도 꿀맛. 😊
<술 아님. 물임. 진짜임.>
9번째 활동 : 플로깅
날짜 : 5.2 (월) 오후 8시반
장소 : 한강
코스 : 반포한강공원~잠수교~한남대교~잠수교~반포한강공원(원점회귀, 5.2K)
세계 참치의 날을 맞아 동원재단에서 ‘B급 마라톤 튜나런’을 진행했습니다.
동원재단? 라이프아카데미? 빠질 수 없죠.
플로깅에 참여하였습니다.
이게 뭐람,,, 포장의 쓰레기가 더 많네요. 플로깅 키트 제작의 탄소배출량이 더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였는데, 저만 이런 생각을 한 것이 아니더군요.
야너두? 야나두!
한강으로 향했습니다. 반포나들목은 매우 깨끗했습니다. 쓰레기는 찾아볼 수 없더군요. 시티런을 해야했나 싶었습니다. 앞에 보니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 현수막도 걸려있고, 쓰레기 버리지 말라는 안내방송도 나오길래, 이것 때문인가 싶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시민의식에 감탄하며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감탄한지 10초도 안 되어 쓰레기가 나타났습니다. 아니, 쓰레기로 가득 차있었습니다. 돗자리를 펼치는 잔디밭, 머리 위에 버젓이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 팻말이 붙어있음에도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
이것이 환경문제의 실태인가, 암울했습니다.
쓰레기를 줍느라 뛸 수 없을 지경이라, 경로 반경 1미터에 있는 쓰레기만 줍기로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쓰레기를 줍느라 앞을 지나갈 수 없었습니다.
잠수교~한남대교 구간 자전거도로에는 쓰레기가 많이 없어야 하는 구간임에도 봉투에 담긴 개똥, 담배꽁초, 페트병, 스티로폼, 물티슈, 마스트, 비닐봉지, 사탕봉지 등등 온갖 쓰레기가 널려 있었고, 특히 풀숲과 강변 등 손이 닫지 않는 곳에 많았습니다. 안전상의 문제로 강변의 쓰레기를 치울 수 없었던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절반 가량 뛰었을 무렵의 쓰레기입니다. 봉지가 다 차서 중간에 한번 비웠습니다.
35분 동안, 쓰레기가 많지 않은 구간임에도, 이것의 두 배 가까이 쓰레기를 주웠습니다.
분수쇼를 하는 한강은 아름다웠지만, 그 이면엔 널려있는 쓰레기와 부족한 시민의식이 있었습니다. 새벽에 이 쓰레기들을 모두 치워야하시는 환경미화원 선생님들이 얼마나 고생하실지 참 마음이 아픕니다.
세빛섬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노랑-파랑 불빛으로 물들어 있었습니다. 저희 셋은 재입대하는 날이 없기를 바라며 인증샷을 찍고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민수>
5월2일 세계 참치의 날을 맞아 한강에서 간단한 5.2킬로미터 플로깅 (뛰면서 쓰레기 줍기)을 하게 되었다. 목적은 사실 한강을 뛰면서 주변 쓰레기들을 줍는 것이었는데, 막상 택배 받아온 플로깅 패키지를 보니까 왠지 마라톤 키트박스안에서 생긴 플라스틱 포장지 쓰레기들이 더 많은 아이러니한 상황을 접해서 좀 찝찝했다. 그래도 뭐, 한강을 깨끗하게 만든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달밤의 러닝을 시작했다.
한강은 생각보다 깨끗해서 조금 놀랐다, 풀밭에서 앉아서 휴식하는 사람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중심지역에는 쓰레기들이 별로 없어서 조금 편하게 뛸 수 있을거라고 생각할 찰나, 인적이 드문 공사구역으로 들어가자 스티로폼, 명함, 캔 음료, 심지어는 강아지 대변마저도 발견되었다. 한강에서 쓰레기 무단투기시 벌금 현수막이 널리 깔려 있어도, “인간은 개인의 편리함을 위해 도덕적 양심을 버릴 수 밖에 없는 존재인가?” 라는 생각을 남기고 플로깅을 마쳤다.
<운동 마무리. 사진은 2.8키로 무렵 쓰레기>
일단 첫 러닝때 3키로밖에 못 달리다가 숨이 엄청 찬거에 비하면 이번에는 훨씬 여유로웠다. 확실히 뛰기에도 기술이 있다는 것을 제대로 배웠다 (김민서 땡큐). 비록 동아리 기간동안 2번밖에 안 뛰었지만, 매번 할때마다 자신감이 늘어나느 느낌이다. 러닝 후 먹는 치킨+ 골뱅이. 확실히 운동후 먹는 음식은 뭐든 다 맛있긴 하다. 뼈치킨이 없어서 순살 시켰는데도 꿀맛. 😊
<술 아님. 물임. 진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