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찐따 MT 개괄>

정영훈
2022-06-02

<운동찐따 MT 첫 번째 이야기 : 개괄>

작성자 : MT준비위원회장 이준혜(편집자 TMI : 엠준위는 엠준위장 1명으로 이루어진 독립기관이다)  

운동CINTA의 MT는 학기 초부터 논의되어 왔습니다.

라이프 아카데미의 아낌없는 지원금으로 당일치기 이상의 특별한 체험을 해보고 싶다는 의견이, 그리고 진입 장벽 혹은 비용이 너무 커 혼자서 시도하기에 쉽지 않은 레포츠를 도전해보고 싶다는 의견이 제기되었습니다. 다 같이 할 수 있는 특별한 레포츠, 가령 래프팅, 패러글라이딩, 서핑 등을 1박 2일로 함께 하는 운동CINTA의 MT를 4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계획해보았습니다.

전체 회의를 거쳐 초반에 MT는 단양에서 래프팅 및 패러글라이딩을 골자로 하여, 단양 다누리아쿠아리움에서 민물고기 연구와 도담삼봉에서 모터보트 체험을 추가해 기획하였습니다. 그러나 교통의 측면에서 단양이 불가하다는 점을 깨달아, 급히 양평으로 새로운 MT 계획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갑작스러운 변동이었음에도 같이 머리를 맞대면 못하는 것이 없다는 말처럼, 저희 동아리는 빠른 시간 내에 새로운 장소에서의 레포츠 체험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향하게 된 곳은 라이프 아카데미와도 연이 깊은 양평입니다. 1박 2일 동안 웨이크보드 및 수상레저를 즐기고, 산악 자동차 체험을 수반한 패러글라이딩 체험을 재미있게 즐기고 왔습니다. 날씨는 적당히 덥고 건조해 서 1일차에 수상레저를 즐기기에 제격이었습니다. 약 1시간을 달려 우리의 라이프 아카데미 MT 숙소였던 블룸비 스타도 지나쳐 도착한 양평의 “쎄시봉 수상레저”에서 웨이크 보드 탑승을 각자 2회씩 마치고, 서로의 보딩을 응 원해주고자 탑승한 보트 갤러리에서 모터 보트의 짜릿함을 맛보고, 성균관대학교 운동부의 설탕 수박을 나눔 받았고, 서비스로 세상 처음 느껴보는 공포와 재미의 ‘땅콩보트’를 체험하였습니다. 예상보다 두 시간은 더 물놀이를 하게 된 탓에 빠르게 근처 하나로마트로 이동하여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보충할 수 있는 식재료의 장을 보았습니다. 숙소에 도착해서는 백종원 부럽지 않은 식사를 함께 준비했는데, 아직도 부대찌개 맛과 돼지고기 쌈맛이 생생합니다. 고갈된 에너지를 보충하고자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인 지방덩어리(편집자 주 : 마시멜로는 지방이 전혀 없는 순수 탄수화물, 즉 설탕덩어리입니다) 마시멜로도 숯불에 구워 먹었답니다. 배불리 먹고 숙소 옆 계곡에 미리 설치해두었던 통발에서 돌고기를 확인하고(이후 방생해주었습니다), 참개구리와 소금쟁이도 보고 왔습니다. 그물낚시로 1급수에서만 생활한다는 버들치도 가까이서 볼 수 있었습니다.(편집자 주 : 생2 발표 때 나왔던 지표종 버들치와, 예시로 들었던 돌고기 기억하시죠? 아침엔 꺽지도 잡았답니다!)



어항낚시에 성공하여 기뻐하는 모습입니다

(살면서 처음 잡아본 야생 상태의 꺽지입니다. 날이 가물어 계곡 수위가 무릎 밑이었고 그래서 잡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기후위기' 때문이네요)

(살면서 본 가장 큰 돌고기입니다.)

숙소에 돌아와서는 각자의 전공 얘기뿐만 아니라 올바른 운동법에 관한 심도 깊은 토의를 오랜 시간 나누었고, 2일차 활동에 대한 기대에 잠을 설쳐 짧게 잠을 자고 아침 일찍 일어나 김치볶음밥과 호떡을 맛있게 해먹었습니다. 근처 카페로 이동해 모닝커피와 맛있는 디저트로 배를 다시금 채우고, 패러글라이딩장으로 이동하기 전에 동심으로 돌아가 카페에서 제공해준 뽀로로 비눗방울을 재미있게 불었습니다. 어느 정도 소화시키고 도착한 ‘양평 패러글라이딩 미래항공스포츠’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패러글라이딩 출발지를 자랑하는 만큼, 점프수트로 환복하고 탑승한 산악 자동차는 스릴 넘치는 경험을 선사하였습니다. 데스크에 있는 멀미약이 패러글라이딩용이 아니라 이동용 트럭 때문인가라는 생각이 들만큼, 가파른 절벽과 울퉁불퉁한 산길을 20분 넘게 트럭으로 이동해야 했지만 주변의 푸르른 경관에 압도되어 이마저도 신나는 경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각자 강사님과 함께, 거센 바람을 즐기며 빠르게 혹은 빙글빙글 15분을 산 꼭대기에서 패러글라이딩으로 내려왔던 기억이 잊혀지질 않습니 다. 청량한 하늘과 더욱 멋진 양평의 경관을 즐기며 운동CINTA는 사전에 제작하였던 제일 멋진 단체티를 입고 기쁘게 기념촬영을 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모두 안전하게 서울로 이동하여 귀가하였습니다.

(단체사진은 유화 느낌으로 편집해보았습니다)


분량상 적지 못한 디테일들이 많은데, 그러한 디테일들이 주었던 행복과 기쁨을 글에 다 담지 못한 것 같아 아쉽습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살면서 처음 해보는 경험들로 1박 2일의 MT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지만, 무엇보다도 해결책을 함께 찾고자 힘을 합치고, 처음 시도해보는 운동에도 서로를 진심으로 응원해주며, 각자 할 일을 찾아 서로를 돕는 동아리원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었기에 더욱이 소중하고 뜻깊은 시간으로 기억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건강한 삶이란 곧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자연과 함께하며, 작고 소중한 순간에도 행복을 느끼는 것이 아닐까요?

운동CINTA의 다음 행보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 '분량상 적지 못한 디테일'들, 즉 MT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들은 각 동아리원들이 할당된 분량을 작성하는 대로 수합하여 게시하겠습니다!

: 여름 활동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스킨스쿠버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라는 공식을 도출하였고, 다음 행보로는 해녀 체험이 어떨까 하는 극한의 아이디어도 나왔는데, 하지만 운동찐따는 예약 전까지는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에 다음 행보도 많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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