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동현 러닝 기록 공유 2번째>
일시: 20201224 오후 6시 30분 ~ 7시
활동 장소 & 루트: 서울대 기숙사->낙성대역->서울대 기숙사. 상세 루트는 사진 참조
오늘의 운동에 대한 성찰: 내려갈 때에는 매우 편하게 내려갔다. 그러나 다시 올라올 때에는 여러 번 죽을 맛을 봤다. 다리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서 보폭을 줄여 천천히 내려갔으나 그래도 올라갈 때 여전히 힘들었고 다리가 잘 움직이지 않았던 것을 볼 때 그 조절이 잘 되었다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오르막길/내리막길을 달리는 것은 역시 난이도가 높다... 체력이 좀 더 길러진 후에 러닝을 다시 시도해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루트는 가급적 평지로 된 곳으로 찾아볼 계획이다.
러닝 도중 멈춰서 걸어간 때가 (횡단보도를 제외하더라도) 3번 정도 있다. 그 때를 성찰해 보면, 자신이 더 달릴 체력이 없는 상태라기보다는 어느 정도 힘들면 바로 러닝을 포기하는, 정신적인 약함에 의해 멈추는 경우가 많았던 거 같다. 다음에는 그렇게 멈추느니 차라리 페이스 자체는 조금 느려지더라도 ‘러닝을 멈추지 않고 계속 달리는’ 것을 목표로 하여 러닝을 해서 되도록 멈추는 일이 없도록 만들고 싶다.
원래는 구글 지도를 캡쳐한 뒤 그림을 직접 그려서 러닝한 루트 및 러닝 상태를 나타내었는데 미밴드5와 미핏(mi fit)앱을 이용하니 자동으로 루트가 기록되며 러닝 중 속도도 표시되어서 좋았다. 그러나 러닝 중 속도가 나타나 있는 루트 그림은 운동이 끝난 직후에만 확인이 가능하며, 추후 앱에서 찾아봤을 때에는 이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쉬웠다.
이 추운 겨울에 러닝을 하려고 하니 가장 걱정되었던 것은 체온 유지, 보온이었다. 그래서 기온이 1~3°C로 다른 날에 비해서 상당히 온도가 높은 오늘을 날로 잡고 달리기를 해 보았다. 꽤 긍정적인 발견은, 이 정도의 기온에서는 평소 입던 일반적인 옷차림(속옷, 겉옷 한 벌)에서 내복 하나, 경량패딩 하나만 더 추가해 입으면 보온이 충분히 잘 되어서 뛰면서 춥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 할 지 모르겠지만) KF94 마스크를 끼고 러닝을 했더니 숨을 들이마실 때 들어오는 공기가 그다지 차갑지 않아, 겨울철 러닝을 하면 반드시 겪는, ‘차가운 공기’를 들이마시고 내쉬는 고통이 거의 없었다. 대신 역시 숨을 쉬기가 쉽지 않지만…ㅋㅋ 방역수칙에 따라서 마스크만 잘 끼고 다닌다면 러닝할 때 차가운 공기로 고통받을 일은 없을 듯하다.
사실 운동 루트에 얼음이 얼어 있는 곳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러닝 할 때 꽤나 애로사항이 되었을 듯한데, 오늘은 없어서 천만다행이었다. 앞으로도 얼음이 얼어 미끄러울 수 있는 시기, 시간은 피하면서 운동을 해야 할 것 같다.
운동 루트에 대한 정보 및 평가: 일단 중간에 낙성대공원을 지나칠 때 약간의 평지가 있는 것을 제외하면 상당히 가파르고 긴 오르막길/내리막길이다. 때문에 평소에 평지에서 러닝할 때 수행하는 숨 조절+러닝 페이스 조절과 더불어, 다리 근육 및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보폭 조절을 해 줄 필요가 있다. 이러한 어려움 때문에 이 루트는 러닝을 처음 시작하거나 아직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 체력이 충분히 길러지지 않은 사람들에 있어서는 추천할 만한 루트가 아닌 듯하다.
이 루트를 달리면서 가장 크게 느껴지는 단점은 역시 중간에 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가 꽤나 많이 있어서 루트 전체 중 3번 이상은 강제적으로 멈추게 된다는 점이다. 때문에 페이스가 중간에 끊기는 것을 싫어하거나 잘 조절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이 루트가 맘에 들지 않을 수 있겠다.
또한 낙성대역에 가까워질수록 유동인구가 많아져서 인도 상황을 신경쓰고 길을 바꿔야 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사람을 피해다니며 러닝을 해야 해서, 자신이 자기 페이스로 달리는 것만 신경쓸 수 없다는 단점이 있는 거 같다. 차도에 지나다니는 차도 많아져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낙성대역 주위에서 달릴 때에는 숨을 쉬기 힘들다는 느낌이 들었다(기분 탓인지도 모르겠지만). 이러한 단점은 보통 인헌초등학교부터 낙성대역까지의 루트에서 주로 나타나기 때문에 사실 낙성대역까지 가지 않고 인헌초등학교에서 턴하여 다시 기숙사로 돌아오는 루트를 택함으로써 자체적으로 완화시키는 방법을 꾀할 수도 있을 듯하다.(사실 횡단보도 신호를 어기지 않는 이상 사고의 위험도 그닥 없는 것 같고, 인도에서 정신을 잃지 않는 이상 다른 사람과 부딛히는 경우도 거의 없을 거 같긴 하지만, 아예 그에 대한 걱정을 많이 없앨 수 있다는 점에서 이쪽이 더 안전하기도 한 거 같다)
뷰는 좋다고 평가할 만하지는 않고 평범하다. 다른 말로 말해서 기대할 만하지는 않다. 전반적으로 그냥 차도 바로 옆에 있는 인도를 계속 달리는 루트이기 때문이다. 지나다니는 차와 옆의 건물 말고는 보통 보이는 게 없다.
*중요한 TIP 3줄 요약
1. 서울대 기숙사와 낙성대역 사이를 한 번 왔다 갔다하는 루트는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의 경사가 꽤 급하기 때문에 다리에 불필요한 무리가 갈 뿐만 아니라 템포 조절, 체력 소모 조절이 많이 힘드니 초심자에게는 추천하지 않고 싶다. 뷰도 그다지 특별할 거 없는 그냥 도시 뷰다.
2. 겨울철 운동을 할 때 KF94 마스크가 호흡기(입, 코-목-기관지-폐에 이르기까지) 보온/방한에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된다!
3. 미밴드5-MI FIT과 같이 스마트밴드와 그에 대응하는 어플을 이용하니 생각보다 다양한 효용이 있었다.
1) 자신이 얼마나 달렸는지를 달리는 중에 실시간으로 음성으로 알려주어 매우 편리하게 달리는 거리를(코스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다. 코스 선택이 보다 자유로워지고 거리를 신경쓰지 않고 달리기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효용을 갖는 거 같다.
2) 심박수가 어땠고 운동 강도가 어땠으며, 어떤 페이스로 달렸는지 등의 정보가 알아서 기록되어, 운동 끝나고 볼 수 있다. 이를 이용해 차후 운동 계획에서 개선을 꾀할 수 있다는 것이 꽤 큰 장점이다.
이 팁들이 라이프 아카데미 동기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나동현 러닝 기록 공유 2번째>
일시: 20201224 오후 6시 30분 ~ 7시
활동 장소 & 루트: 서울대 기숙사->낙성대역->서울대 기숙사. 상세 루트는 사진 참조
오늘의 운동에 대한 성찰: 내려갈 때에는 매우 편하게 내려갔다. 그러나 다시 올라올 때에는 여러 번 죽을 맛을 봤다. 다리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서 보폭을 줄여 천천히 내려갔으나 그래도 올라갈 때 여전히 힘들었고 다리가 잘 움직이지 않았던 것을 볼 때 그 조절이 잘 되었다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오르막길/내리막길을 달리는 것은 역시 난이도가 높다... 체력이 좀 더 길러진 후에 러닝을 다시 시도해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루트는 가급적 평지로 된 곳으로 찾아볼 계획이다.
러닝 도중 멈춰서 걸어간 때가 (횡단보도를 제외하더라도) 3번 정도 있다. 그 때를 성찰해 보면, 자신이 더 달릴 체력이 없는 상태라기보다는 어느 정도 힘들면 바로 러닝을 포기하는, 정신적인 약함에 의해 멈추는 경우가 많았던 거 같다. 다음에는 그렇게 멈추느니 차라리 페이스 자체는 조금 느려지더라도 ‘러닝을 멈추지 않고 계속 달리는’ 것을 목표로 하여 러닝을 해서 되도록 멈추는 일이 없도록 만들고 싶다.
원래는 구글 지도를 캡쳐한 뒤 그림을 직접 그려서 러닝한 루트 및 러닝 상태를 나타내었는데 미밴드5와 미핏(mi fit)앱을 이용하니 자동으로 루트가 기록되며 러닝 중 속도도 표시되어서 좋았다. 그러나 러닝 중 속도가 나타나 있는 루트 그림은 운동이 끝난 직후에만 확인이 가능하며, 추후 앱에서 찾아봤을 때에는 이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쉬웠다.
이 추운 겨울에 러닝을 하려고 하니 가장 걱정되었던 것은 체온 유지, 보온이었다. 그래서 기온이 1~3°C로 다른 날에 비해서 상당히 온도가 높은 오늘을 날로 잡고 달리기를 해 보았다. 꽤 긍정적인 발견은, 이 정도의 기온에서는 평소 입던 일반적인 옷차림(속옷, 겉옷 한 벌)에서 내복 하나, 경량패딩 하나만 더 추가해 입으면 보온이 충분히 잘 되어서 뛰면서 춥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 할 지 모르겠지만) KF94 마스크를 끼고 러닝을 했더니 숨을 들이마실 때 들어오는 공기가 그다지 차갑지 않아, 겨울철 러닝을 하면 반드시 겪는, ‘차가운 공기’를 들이마시고 내쉬는 고통이 거의 없었다. 대신 역시 숨을 쉬기가 쉽지 않지만…ㅋㅋ 방역수칙에 따라서 마스크만 잘 끼고 다닌다면 러닝할 때 차가운 공기로 고통받을 일은 없을 듯하다.
사실 운동 루트에 얼음이 얼어 있는 곳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러닝 할 때 꽤나 애로사항이 되었을 듯한데, 오늘은 없어서 천만다행이었다. 앞으로도 얼음이 얼어 미끄러울 수 있는 시기, 시간은 피하면서 운동을 해야 할 것 같다.
운동 루트에 대한 정보 및 평가: 일단 중간에 낙성대공원을 지나칠 때 약간의 평지가 있는 것을 제외하면 상당히 가파르고 긴 오르막길/내리막길이다. 때문에 평소에 평지에서 러닝할 때 수행하는 숨 조절+러닝 페이스 조절과 더불어, 다리 근육 및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보폭 조절을 해 줄 필요가 있다. 이러한 어려움 때문에 이 루트는 러닝을 처음 시작하거나 아직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 체력이 충분히 길러지지 않은 사람들에 있어서는 추천할 만한 루트가 아닌 듯하다.
이 루트를 달리면서 가장 크게 느껴지는 단점은 역시 중간에 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가 꽤나 많이 있어서 루트 전체 중 3번 이상은 강제적으로 멈추게 된다는 점이다. 때문에 페이스가 중간에 끊기는 것을 싫어하거나 잘 조절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이 루트가 맘에 들지 않을 수 있겠다.
또한 낙성대역에 가까워질수록 유동인구가 많아져서 인도 상황을 신경쓰고 길을 바꿔야 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사람을 피해다니며 러닝을 해야 해서, 자신이 자기 페이스로 달리는 것만 신경쓸 수 없다는 단점이 있는 거 같다. 차도에 지나다니는 차도 많아져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낙성대역 주위에서 달릴 때에는 숨을 쉬기 힘들다는 느낌이 들었다(기분 탓인지도 모르겠지만). 이러한 단점은 보통 인헌초등학교부터 낙성대역까지의 루트에서 주로 나타나기 때문에 사실 낙성대역까지 가지 않고 인헌초등학교에서 턴하여 다시 기숙사로 돌아오는 루트를 택함으로써 자체적으로 완화시키는 방법을 꾀할 수도 있을 듯하다.(사실 횡단보도 신호를 어기지 않는 이상 사고의 위험도 그닥 없는 것 같고, 인도에서 정신을 잃지 않는 이상 다른 사람과 부딛히는 경우도 거의 없을 거 같긴 하지만, 아예 그에 대한 걱정을 많이 없앨 수 있다는 점에서 이쪽이 더 안전하기도 한 거 같다)
뷰는 좋다고 평가할 만하지는 않고 평범하다. 다른 말로 말해서 기대할 만하지는 않다. 전반적으로 그냥 차도 바로 옆에 있는 인도를 계속 달리는 루트이기 때문이다. 지나다니는 차와 옆의 건물 말고는 보통 보이는 게 없다.
*중요한 TIP 3줄 요약
1. 서울대 기숙사와 낙성대역 사이를 한 번 왔다 갔다하는 루트는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의 경사가 꽤 급하기 때문에 다리에 불필요한 무리가 갈 뿐만 아니라 템포 조절, 체력 소모 조절이 많이 힘드니 초심자에게는 추천하지 않고 싶다. 뷰도 그다지 특별할 거 없는 그냥 도시 뷰다.
2. 겨울철 운동을 할 때 KF94 마스크가 호흡기(입, 코-목-기관지-폐에 이르기까지) 보온/방한에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된다!
3. 미밴드5-MI FIT과 같이 스마트밴드와 그에 대응하는 어플을 이용하니 생각보다 다양한 효용이 있었다.
1) 자신이 얼마나 달렸는지를 달리는 중에 실시간으로 음성으로 알려주어 매우 편리하게 달리는 거리를(코스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다. 코스 선택이 보다 자유로워지고 거리를 신경쓰지 않고 달리기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효용을 갖는 거 같다.
2) 심박수가 어땠고 운동 강도가 어땠으며, 어떤 페이스로 달렸는지 등의 정보가 알아서 기록되어, 운동 끝나고 볼 수 있다. 이를 이용해 차후 운동 계획에서 개선을 꾀할 수 있다는 것이 꽤 큰 장점이다.
이 팁들이 라이프 아카데미 동기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