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동현 러닝 기록 공유 4번째>
일시: 20210104 오후 9:30~오후 10:10
활동 장소 & 루트: 부산 수영강 산책로 중 일부(연산동->센텀시티/광안리 방향)
개인적으로 오늘 운동에 대해 느낀 점: 3km를 달리는 걸 목표로 하고 뛰었으나 2km를 조금 넘긴 뒤 너무 힘들다고 느꼈었는지 멈추었다. 매번 2km를 뛰었다는 음성 메시지가 들리면 그 이후부터 스스로 그만 뛰어도 되지 않느냐고, 충분히 힘들어 죽겠다고 자기 합리화를 하는 나쁜 버릇이 들어있는 거 같다. 이를 극복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을 것인데, 기온이 2도 정도로 영하에서 올라가기만 하면 운동을 해보면 트라이 할 때마다 조금씩 더 달려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그렇게 한 번에 멈추지 않고 3km를 뛰는 것에는 실패했으나, 달리기 3km를 하는 것은 꼭 이루고 싶어서 0.5km정도 걷다가 숨이 다시 골라지자 남은 1km를 뛰기 시작했다. 1km라서 심적 부담이 적어서 그랬을까, 아니면 그냥 체력이 다시 조금 회복되어서 그런 걸까. 잘 모르겠지만 처음에 한 번에 달리려 했을 때보다 훨씬 수월하게, 편하게 달릴 수 있었다. 그러나 운동을 하는 데 편하게 달렸다는 것은 사실 그러지 않았을 때보다 운동이 덜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할 것 같다. 만약에 오늘처럼 계속 3km를 한 번에 달리는 게 실패한다면, 남은 km를 대강 계산해서, 적당히 쉰 뒤 그만큼을 추가로 달려 ‘3km 운동량’은 꼭꼭 채우고자 한다.
3km를 달리는 게 실패하는 것이 심적 문제인지, 다리 근육의 문제인지, 아니면 숨고르기의 문제인지 여러 방면으로 문제 분석을 해보고 있으나, 아직은 분석하기에는 운동을 해 본 경험 수가 부족한 듯하다. ‘여유롭게 3km를 한 번에 달릴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쉐어런 활동에서의 중간 혹은 최종 목표가 될 듯 싶은데, 이를 이룰 수 있기 위해 계속 스스로를 개선하고 극복해 나갈 것이다.
운동 루트에 대한 정보 및 평가: 조금 늦은 저녁이라서인지,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인지 인구밀도는 그렇게 높지 않았다. 애완동물을 산책시키러 온 사람이 25% 정도는 있었으나, 그 정도 수치는 러닝하는 데 크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
산책로가 그렇게까지 넓지는 않다. 자전거 전용도로가 산책로 전체 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자전거가 꽤 다니는 편이기 때문에 자전거 도로를 제외한 나머지 반만을 러닝 도로로 이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러닝하는 날, 시간대에 인구밀도가 어느 정도만 높더라도 러닝하는 데 여러 장애가 생길 수도 있을 듯 하다(ex. 사람들 사이를 지나갈 수 없어 잠시 제자리 뛰기를 하고 있어야 하는 둥). 원활하게 러닝하기 위해서는 시간대 조절이 꽤 중요할 듯 싶다. 달리다 보면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나오기도 하는데 이는 전체 러닝 루트 중 일부(체감상 10%나 그 이하 정도?)라서 심하게 방해되지 않았다.
뷰는 지금까지 달린 루트 중에 제일 좋았다. 전에 온천천을 끼고 있는 산책로를 달리면서 주위가 탁 트여 뷰가 좋다고 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번 뷰가 그때보다 더 마음에 들었다. 수영강이 지도상으로 보고 생각한 것보다는 훨씬 넓고 큰 강이라, 탁 트인 시원시원한 강 뷰는 기본이고, 산책로 자체도 잘 꾸며져 있다. 옆으로 영화의 전당, 신세계 백화점, (만약 광안까지 간다면)광안대교 등의 부산에서 유명한 곳들을 보고 구경할 수 있다는 것도 이 루트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특한 매력이었다. 달리기가 아니라 그냥 관광이나 산책 목적으로 가더라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는 뷰를 갖고 있으니, 꼭 러닝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심심하다면 가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뷰가 너무 좋았는데 당시에 사진 찍어 올릴 생각을 하지 못하였다...아쉬운대로 뷰를 살짝 엿볼 수 있는 사진 두 장을 함께 게시한다.
필자 뒤의 배경은 4km 정도를 달려 광안리에 꽤 근접했을 때 보이는 전경이다. 광안대교와 센텀시티 건물들, 그리고 강과 바다가 같이 보이는 길이라고 할 수 있겠다.
★겨울 방한 팁★
겨울에는 (정말 당연하지만) 기온이 다른 계절에 비해서 많이 낮아진다. 부산과 같이 상대적으로 적도에 가깝고 바다와 가까운 지역은 기온이 영하 6~8도 이하로는 잘 내려가지 않지만, 서울 등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는 곳은 그것보다 더 기온이 낮아지는 경우도 잦을 것이다. 기온이 너무 낮다면 아예 밖에서 운동하는 것 자체를 지양하고 집이나 기숙사 등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 사실 가장 좋을 것이다. 그러나 상황이 여의치 않거나 집이나 기숙사가 그럴 만한 환경이 되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바깥에서 운동을 하고자 한다면, 무엇보다 방한이 제일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그런고로 추위에도 굴하지 않고 바깥에서 운동을 하고 싶어하는 뜨거운 학우분들이 계시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2도 정도의 기온에서 세 번 정도 운동을 하고 나서 얻은 개인적인 방한 방법, 팁을 소개한다.
1) 필수 방한 아이템(안 하면 굉장히 고통스럽거나 위험할 것 같다)
- 마스크: 사실 이 시국에는 방한보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더 필요한 것이 맞긴 하다. 코로나가 종식되지 못한 상태에서 겨울에 운동을 하려 하니, 겨울 러닝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의 의외의 장점을 느낄 수 있었다. 마스크로 덮여져 있는 부분이 전부 충분히 방한이 된다는 것이다. 예전에 19년 이전에 겨울 러닝을 나갔을 때에는 입 주변에 워머를 착용하더라도 입 주변은 물론이고 사실 공기를 들이마실 때마다 기관지랑 폐 안쪽이 얼어붙듯이 차가워져서, 러닝 내내 고통스러웠던 적이 있다. 그러나 마스크를 끼고 달리니 마스크가 덮고 있는 부분에서는 추위를 느끼지 못했고, 무엇보다 공기를 들이마셔도 차갑지 않은 공기가 들어와, 겨울 러닝에서 겪던 고통이 사라졌다. 때문에 겨울 러닝에는 마스크를 꼭 끼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다만, 필자는 늘 KF94 마스크만 끼고 다녀서 다른 마스크에도 이 효과가 있는지는 확인해보지 못했다. 공기가 다 통하는 의료용 마스크에서는 효과가 있을지 의문스러우니, KF94같이 공기가 새어나가거나 들어올 곳을 잘 막을 수 있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이 시국이 이유에서든, 방한 목적에서든 나을 듯 싶다.
- 내복: 방한을 대비하는 옷가지들은 다들 하나같이 두껍거나, 자유롭게 움직이기 힘들다. 패딩, 롱패딩 등을 입고 달리기를 하는 것은… 필자는 해보지는 않았지만, 감히 시도하기도 상상하기도 어렵다. 체온을 보존할 수 있는 옷가지를 입지 않는다면 러닝 이전에 건강상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 충분히 따뜻하게 입긴 해야 하는데, 두꺼운 겉옷은 운동에 너무 부적합하다. 이런 상황에서 구세주와 다름 없는 것이 바로 내복이다. 내복이 생각보다 보온에 많은 도움이 된다. 내복이 없다면 롱패딩이나 패딩을 단단히 입고 있어야 견딜 수 있을 만한 추위가 내복을 입는다면 얇은 잠바 하나로 커버되고는 한다. 어차피 바깥에 보이지도 않아서 디자인도 신경쓰지 않고 막 사서 입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데 밖에서 러닝을 하고자 한다면 사실 무조건적으로 필수에 가까우니, 꼭 입길 바란다.
2) 필수는 아니…라고 하고 싶지만, 도움이 많이 되는 방한 아이템
- 장갑: 손이 사시사철 늘 따뜻한 사람은 사실 필요 없을지도 모르겠다. 필자는 수족냉증이 좀 있어서 그런지, ,영도에 가까운 기온에서 맨손을 꺼내놓고 있는 경우 10초 안으로 손이 얼어붙은 느낌과 함께 잘 움직이지 않게 되는 경험을 여러 번 했다. 이게 꽤나 고통스러워서 손을 방한해야 하는 부위로 점찍고, 장갑을 착용해 보온을 하고 있다. 손이 시려우면 러닝 내내 힘들 수도 있을 듯하니 웬만하면 껴 주는 걸 추천한다.
- 후드: 꼭 후드는 아니어도 되고 아무튼 목과 머리 부분의 보온을 해줄 수 있는 옷가지라면 충분하다. 필자의 경우 그냥 후드가 가장 간편하기도 하고 가장 많기도 해서 후드를 쓰는데, 후드를 낄 때와 안 낄 때 체온이 보존되는 정도의 차이가 확실히 다르게 느껴지는 거 같다. 머리 쪽이 몸에서 나오는 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는 얘기도 있고 하니, 머리와 목 부분의 보온에 신경써서 고통 없는 러닝 하기를 바란다.
- 그 외 겉옷: 내복으로 보온이 아마 부족한 경우가 많을 것 같다. 그럴 때는 기온에 따라서, 움직이기 편한 옷들을 적절히 껴 입어 대비하도록 하자. 정말 별 거 없고 누구나 당연히 알 거 같긴 하지만 우선 명시하였다.
<나동현 러닝 기록 공유 4번째>
일시: 20210104 오후 9:30~오후 10:10
활동 장소 & 루트: 부산 수영강 산책로 중 일부(연산동->센텀시티/광안리 방향)
개인적으로 오늘 운동에 대해 느낀 점: 3km를 달리는 걸 목표로 하고 뛰었으나 2km를 조금 넘긴 뒤 너무 힘들다고 느꼈었는지 멈추었다. 매번 2km를 뛰었다는 음성 메시지가 들리면 그 이후부터 스스로 그만 뛰어도 되지 않느냐고, 충분히 힘들어 죽겠다고 자기 합리화를 하는 나쁜 버릇이 들어있는 거 같다. 이를 극복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을 것인데, 기온이 2도 정도로 영하에서 올라가기만 하면 운동을 해보면 트라이 할 때마다 조금씩 더 달려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그렇게 한 번에 멈추지 않고 3km를 뛰는 것에는 실패했으나, 달리기 3km를 하는 것은 꼭 이루고 싶어서 0.5km정도 걷다가 숨이 다시 골라지자 남은 1km를 뛰기 시작했다. 1km라서 심적 부담이 적어서 그랬을까, 아니면 그냥 체력이 다시 조금 회복되어서 그런 걸까. 잘 모르겠지만 처음에 한 번에 달리려 했을 때보다 훨씬 수월하게, 편하게 달릴 수 있었다. 그러나 운동을 하는 데 편하게 달렸다는 것은 사실 그러지 않았을 때보다 운동이 덜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할 것 같다. 만약에 오늘처럼 계속 3km를 한 번에 달리는 게 실패한다면, 남은 km를 대강 계산해서, 적당히 쉰 뒤 그만큼을 추가로 달려 ‘3km 운동량’은 꼭꼭 채우고자 한다.
3km를 달리는 게 실패하는 것이 심적 문제인지, 다리 근육의 문제인지, 아니면 숨고르기의 문제인지 여러 방면으로 문제 분석을 해보고 있으나, 아직은 분석하기에는 운동을 해 본 경험 수가 부족한 듯하다. ‘여유롭게 3km를 한 번에 달릴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쉐어런 활동에서의 중간 혹은 최종 목표가 될 듯 싶은데, 이를 이룰 수 있기 위해 계속 스스로를 개선하고 극복해 나갈 것이다.
운동 루트에 대한 정보 및 평가: 조금 늦은 저녁이라서인지,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인지 인구밀도는 그렇게 높지 않았다. 애완동물을 산책시키러 온 사람이 25% 정도는 있었으나, 그 정도 수치는 러닝하는 데 크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
산책로가 그렇게까지 넓지는 않다. 자전거 전용도로가 산책로 전체 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자전거가 꽤 다니는 편이기 때문에 자전거 도로를 제외한 나머지 반만을 러닝 도로로 이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러닝하는 날, 시간대에 인구밀도가 어느 정도만 높더라도 러닝하는 데 여러 장애가 생길 수도 있을 듯 하다(ex. 사람들 사이를 지나갈 수 없어 잠시 제자리 뛰기를 하고 있어야 하는 둥). 원활하게 러닝하기 위해서는 시간대 조절이 꽤 중요할 듯 싶다. 달리다 보면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나오기도 하는데 이는 전체 러닝 루트 중 일부(체감상 10%나 그 이하 정도?)라서 심하게 방해되지 않았다.
뷰는 지금까지 달린 루트 중에 제일 좋았다. 전에 온천천을 끼고 있는 산책로를 달리면서 주위가 탁 트여 뷰가 좋다고 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번 뷰가 그때보다 더 마음에 들었다. 수영강이 지도상으로 보고 생각한 것보다는 훨씬 넓고 큰 강이라, 탁 트인 시원시원한 강 뷰는 기본이고, 산책로 자체도 잘 꾸며져 있다. 옆으로 영화의 전당, 신세계 백화점, (만약 광안까지 간다면)광안대교 등의 부산에서 유명한 곳들을 보고 구경할 수 있다는 것도 이 루트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특한 매력이었다. 달리기가 아니라 그냥 관광이나 산책 목적으로 가더라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는 뷰를 갖고 있으니, 꼭 러닝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심심하다면 가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뷰가 너무 좋았는데 당시에 사진 찍어 올릴 생각을 하지 못하였다...아쉬운대로 뷰를 살짝 엿볼 수 있는 사진 두 장을 함께 게시한다.
필자 뒤의 배경은 4km 정도를 달려 광안리에 꽤 근접했을 때 보이는 전경이다. 광안대교와 센텀시티 건물들, 그리고 강과 바다가 같이 보이는 길이라고 할 수 있겠다.
★겨울 방한 팁★
겨울에는 (정말 당연하지만) 기온이 다른 계절에 비해서 많이 낮아진다. 부산과 같이 상대적으로 적도에 가깝고 바다와 가까운 지역은 기온이 영하 6~8도 이하로는 잘 내려가지 않지만, 서울 등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는 곳은 그것보다 더 기온이 낮아지는 경우도 잦을 것이다. 기온이 너무 낮다면 아예 밖에서 운동하는 것 자체를 지양하고 집이나 기숙사 등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 사실 가장 좋을 것이다. 그러나 상황이 여의치 않거나 집이나 기숙사가 그럴 만한 환경이 되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바깥에서 운동을 하고자 한다면, 무엇보다 방한이 제일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그런고로 추위에도 굴하지 않고 바깥에서 운동을 하고 싶어하는 뜨거운 학우분들이 계시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2도 정도의 기온에서 세 번 정도 운동을 하고 나서 얻은 개인적인 방한 방법, 팁을 소개한다.
1) 필수 방한 아이템(안 하면 굉장히 고통스럽거나 위험할 것 같다)
- 마스크: 사실 이 시국에는 방한보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더 필요한 것이 맞긴 하다. 코로나가 종식되지 못한 상태에서 겨울에 운동을 하려 하니, 겨울 러닝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의 의외의 장점을 느낄 수 있었다. 마스크로 덮여져 있는 부분이 전부 충분히 방한이 된다는 것이다. 예전에 19년 이전에 겨울 러닝을 나갔을 때에는 입 주변에 워머를 착용하더라도 입 주변은 물론이고 사실 공기를 들이마실 때마다 기관지랑 폐 안쪽이 얼어붙듯이 차가워져서, 러닝 내내 고통스러웠던 적이 있다. 그러나 마스크를 끼고 달리니 마스크가 덮고 있는 부분에서는 추위를 느끼지 못했고, 무엇보다 공기를 들이마셔도 차갑지 않은 공기가 들어와, 겨울 러닝에서 겪던 고통이 사라졌다. 때문에 겨울 러닝에는 마스크를 꼭 끼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다만, 필자는 늘 KF94 마스크만 끼고 다녀서 다른 마스크에도 이 효과가 있는지는 확인해보지 못했다. 공기가 다 통하는 의료용 마스크에서는 효과가 있을지 의문스러우니, KF94같이 공기가 새어나가거나 들어올 곳을 잘 막을 수 있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이 시국이 이유에서든, 방한 목적에서든 나을 듯 싶다.
- 내복: 방한을 대비하는 옷가지들은 다들 하나같이 두껍거나, 자유롭게 움직이기 힘들다. 패딩, 롱패딩 등을 입고 달리기를 하는 것은… 필자는 해보지는 않았지만, 감히 시도하기도 상상하기도 어렵다. 체온을 보존할 수 있는 옷가지를 입지 않는다면 러닝 이전에 건강상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 충분히 따뜻하게 입긴 해야 하는데, 두꺼운 겉옷은 운동에 너무 부적합하다. 이런 상황에서 구세주와 다름 없는 것이 바로 내복이다. 내복이 생각보다 보온에 많은 도움이 된다. 내복이 없다면 롱패딩이나 패딩을 단단히 입고 있어야 견딜 수 있을 만한 추위가 내복을 입는다면 얇은 잠바 하나로 커버되고는 한다. 어차피 바깥에 보이지도 않아서 디자인도 신경쓰지 않고 막 사서 입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데 밖에서 러닝을 하고자 한다면 사실 무조건적으로 필수에 가까우니, 꼭 입길 바란다.
2) 필수는 아니…라고 하고 싶지만, 도움이 많이 되는 방한 아이템
- 장갑: 손이 사시사철 늘 따뜻한 사람은 사실 필요 없을지도 모르겠다. 필자는 수족냉증이 좀 있어서 그런지, ,영도에 가까운 기온에서 맨손을 꺼내놓고 있는 경우 10초 안으로 손이 얼어붙은 느낌과 함께 잘 움직이지 않게 되는 경험을 여러 번 했다. 이게 꽤나 고통스러워서 손을 방한해야 하는 부위로 점찍고, 장갑을 착용해 보온을 하고 있다. 손이 시려우면 러닝 내내 힘들 수도 있을 듯하니 웬만하면 껴 주는 걸 추천한다.
- 후드: 꼭 후드는 아니어도 되고 아무튼 목과 머리 부분의 보온을 해줄 수 있는 옷가지라면 충분하다. 필자의 경우 그냥 후드가 가장 간편하기도 하고 가장 많기도 해서 후드를 쓰는데, 후드를 낄 때와 안 낄 때 체온이 보존되는 정도의 차이가 확실히 다르게 느껴지는 거 같다. 머리 쪽이 몸에서 나오는 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는 얘기도 있고 하니, 머리와 목 부분의 보온에 신경써서 고통 없는 러닝 하기를 바란다.
- 그 외 겉옷: 내복으로 보온이 아마 부족한 경우가 많을 것 같다. 그럴 때는 기온에 따라서, 움직이기 편한 옷들을 적절히 껴 입어 대비하도록 하자. 정말 별 거 없고 누구나 당연히 알 거 같긴 하지만 우선 명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