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동현 러닝 기록 공유 5번째>
일시: 20210130 오후 2:26~오후 2:55
활동 장소 & 루트: 도림천 산책로(삼성동 따릉이 거치대에서부터 신대방역까지)
개인적으로 오늘 운동에 대해 느낀 점: 이번에 러닝의 목표는 몇 km를 뛰는 것이 아니라, 30분을 달리는 것이었다. 30분을 내리 쭉 달리는 것도 아니다. 달리다가 지치는 때는 분명히 온다. 지금까지는 이 지치는 때를 무조건 버티고 이겨서 원하는 만큼을 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러닝을 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플릿러너’라고 하는 발분석 러닝 전문점에서 풋 피팅 및 안정화 피팅을 받았는데, 이때 풋 피팅을 진행해주신 분이 조언으로 “원하는 만큼 몇 km를 어느 정도 이상의 속도로 뛴다. 이렇게 하면 아마 뛸 수는 있을 거다. 그러나 아프다.”, “속도를 늘리려고 하지 말고 30분 정도를 잡고 일단 달리는데 달리다가 많이 지치면 잠시 걸었다가 다시 괜찮아지면 뛰었다가 하면서 그렇게 30분을 달리려 해 봐라”라는 말씀을 해 주셔서 그것대로 해 보려 했다.
원래 힘들던 말던 한 번에 원하는 만큼을 뛰는 것이 잘 뛰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힘들다 싶으면 멈춰서 걷다가 다시 괜찮아지면 뛰는 식으로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 자신이 힘들다 싶어서 멈춰서 조금 걸었는데 다시 뛸 수 있을 것처럼 되면 ‘아, 내가 분명 힘들어서 멈추긴 했지만 방금 정도 힘듦에서는 더 뛸 수 있구나’하는 걸 알 수 있게 되고, 그렇게 해서 ‘자신의 어느 정도까지의 힘듦이 엄살인지’를 알고 이를 바탕으로 러닝에서 힘듦이 찾아왔을 때 ‘힘드니까 멈추려고’하는 자신을 극복할 수 있는 것 같다. ‘더 달릴 수 있다’는 걸 아니까 그걸로부터 그 힘듦이 찾아와도 꿋꿋하게 달릴 수 있단 얘기다. 물론 ‘멈추는 기준이 되는 힘듦의 정도’가 너무 낮거나 부적절하면 계속 엄살 부리면서 조금이라도 힘들 때마다 멈추는 그런 별로 좋지 못한 달리기를 하게 될 수 있으니 자신이 스스로 적정한 선을 올려 잡는 게 중요할 거 같다. 그냥 마인드 컨트롤의 한 종류일 수 있는데 혹시 달리기 할 때 자꾸 자기가 더 하고 싶은데도 몸이 멈추는, 그런 경우가 많은 사람들은 시도해 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플릿러너’에서는 여러 기계들을 이용해 발과 발목, 뛰는 습관 등을 측정한 뒤 풋 피팅을 받을 수 있었다. 그때 피팅 받은 러닝화가 너무 발을 안정적으로 잘 지탱해줘서 5km나 걷기+달리기를 했는데 발목 아픔은 예전보다 훨씬 덜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이 러닝을 하는 데 발목이나 다리 관절 등이 좀 아프다면 ‘플릿러너’의 풋 피팅 서비스로부터 이를 보조해줄 수 있는 신발을 맞춰보기를 권하고 싶다. 이번에 러닝화를 사는 데에는 라이프 아카데미에서부터 지원받은 예산이 큰 도움이 되었다. 이에 대해 라이프 아카데미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운동 루트에 대한 정보 및 평가: 시기가 주말 낮이었던 탓인지 꽤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길이 그렇게 넓지 않고 자전거 전용도로가 좁은 산책로 옆에 넓게 붙어있기 때문에 자전거와 사람들과 부딛히지 않기 위해 조금씩 신경을 쓰면서 달려야 한다. 그러나 반대편에서 걸어오는 대부분의 사람이 우측통행을 하기에 자신도 우측통행을 하면 대부분 부딛힐 일 없이 다닐 수 있다. 또 자전거 길도 자전거가 산책로를 달리는 사람과 마주 보는 방향으로 달리도록 설계되어 있어, 역시 그냥 보이는 것만 피하면 되고 뒤에서 자전거가 튀어나올 걱정은 거의 하지 않아도 된다. 때문에 생각보단 마구 신경 쓸 게 많거나 피로도가 높지는 않다. 로드는 산책로인 만큼 극히 일부의 오르막/내리막길을 제외하면 모두 평지이다.
뷰는…보통보다 약간 좋다고 평가하고 싶다. 전에 소개한 서울대 기숙사에서 낙성대역으로 내려오는 루트보다는 재밌는 루트인 거 같다. 산책로가 차도 기준으로 지하에 만들어져 있어서 달리면서 위쪽으로 탁 트인 뷰를 많이 볼 수 있다. (가다 보면 위에 다리가 있는 부분이 있는데 이때는 잠시 깜깜하고 막힌 뷰가 되긴 한다…) 그리고 옆에 강이 흐르는데 이 강에 오리들이 꽤 사는지 달리면서 오리를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아래 그림 파란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오리)
말했듯 산책로 자체가 지하에 가깝기 때문에 다리 아래를 지나가는 때가 꽤 있는데 이 때는 GPS가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아서 그런지 루트가 온전히 기록되지를 않는다는 점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다(루트 기록을 보면 군데군데 이상하게 루트가 기록된 곳이 있다).
서울대 기숙사에서 걸어서 25분 정도 가야 있는 곳이다. 걷는 것이 워밍업…이라 하기에는 조금 과하다 싶어 앞으로는 5516 등의 버스를 타고 근처에 가서 러닝 루트로 진입하려고 한다.
양 옆에 차도가 다니는데 그 사이에서 자신은 달리기를 할 수 있다는 건 좀 색다른 경험이었던 거 같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차들에서 나오는 매연이 아래로 가라앉아서 산책로 쪽에 몰리는 거 아닐까?하는 걱정이 들었다. KF94 마스크를 믿고 달렸긴 했지만 이게 신경쓰이는 분들이라면, 신대방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가서 거기서부터 러닝을 시작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그곳에서부터는 차도와 산책로가 완전 밀접하게 붙어있지 않고 비교적 멀리 떨어져 있어 그런 걱정을 덜 해도 괜찮을 듯하다.(아래 그림이 신대방역에서부터 산책로의 모습이다)
<나동현 러닝 기록 공유 5번째>
일시: 20210130 오후 2:26~오후 2:55
활동 장소 & 루트: 도림천 산책로(삼성동 따릉이 거치대에서부터 신대방역까지)
개인적으로 오늘 운동에 대해 느낀 점: 이번에 러닝의 목표는 몇 km를 뛰는 것이 아니라, 30분을 달리는 것이었다. 30분을 내리 쭉 달리는 것도 아니다. 달리다가 지치는 때는 분명히 온다. 지금까지는 이 지치는 때를 무조건 버티고 이겨서 원하는 만큼을 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러닝을 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플릿러너’라고 하는 발분석 러닝 전문점에서 풋 피팅 및 안정화 피팅을 받았는데, 이때 풋 피팅을 진행해주신 분이 조언으로 “원하는 만큼 몇 km를 어느 정도 이상의 속도로 뛴다. 이렇게 하면 아마 뛸 수는 있을 거다. 그러나 아프다.”, “속도를 늘리려고 하지 말고 30분 정도를 잡고 일단 달리는데 달리다가 많이 지치면 잠시 걸었다가 다시 괜찮아지면 뛰었다가 하면서 그렇게 30분을 달리려 해 봐라”라는 말씀을 해 주셔서 그것대로 해 보려 했다.
원래 힘들던 말던 한 번에 원하는 만큼을 뛰는 것이 잘 뛰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힘들다 싶으면 멈춰서 걷다가 다시 괜찮아지면 뛰는 식으로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 자신이 힘들다 싶어서 멈춰서 조금 걸었는데 다시 뛸 수 있을 것처럼 되면 ‘아, 내가 분명 힘들어서 멈추긴 했지만 방금 정도 힘듦에서는 더 뛸 수 있구나’하는 걸 알 수 있게 되고, 그렇게 해서 ‘자신의 어느 정도까지의 힘듦이 엄살인지’를 알고 이를 바탕으로 러닝에서 힘듦이 찾아왔을 때 ‘힘드니까 멈추려고’하는 자신을 극복할 수 있는 것 같다. ‘더 달릴 수 있다’는 걸 아니까 그걸로부터 그 힘듦이 찾아와도 꿋꿋하게 달릴 수 있단 얘기다. 물론 ‘멈추는 기준이 되는 힘듦의 정도’가 너무 낮거나 부적절하면 계속 엄살 부리면서 조금이라도 힘들 때마다 멈추는 그런 별로 좋지 못한 달리기를 하게 될 수 있으니 자신이 스스로 적정한 선을 올려 잡는 게 중요할 거 같다. 그냥 마인드 컨트롤의 한 종류일 수 있는데 혹시 달리기 할 때 자꾸 자기가 더 하고 싶은데도 몸이 멈추는, 그런 경우가 많은 사람들은 시도해 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플릿러너’에서는 여러 기계들을 이용해 발과 발목, 뛰는 습관 등을 측정한 뒤 풋 피팅을 받을 수 있었다. 그때 피팅 받은 러닝화가 너무 발을 안정적으로 잘 지탱해줘서 5km나 걷기+달리기를 했는데 발목 아픔은 예전보다 훨씬 덜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이 러닝을 하는 데 발목이나 다리 관절 등이 좀 아프다면 ‘플릿러너’의 풋 피팅 서비스로부터 이를 보조해줄 수 있는 신발을 맞춰보기를 권하고 싶다. 이번에 러닝화를 사는 데에는 라이프 아카데미에서부터 지원받은 예산이 큰 도움이 되었다. 이에 대해 라이프 아카데미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운동 루트에 대한 정보 및 평가: 시기가 주말 낮이었던 탓인지 꽤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길이 그렇게 넓지 않고 자전거 전용도로가 좁은 산책로 옆에 넓게 붙어있기 때문에 자전거와 사람들과 부딛히지 않기 위해 조금씩 신경을 쓰면서 달려야 한다. 그러나 반대편에서 걸어오는 대부분의 사람이 우측통행을 하기에 자신도 우측통행을 하면 대부분 부딛힐 일 없이 다닐 수 있다. 또 자전거 길도 자전거가 산책로를 달리는 사람과 마주 보는 방향으로 달리도록 설계되어 있어, 역시 그냥 보이는 것만 피하면 되고 뒤에서 자전거가 튀어나올 걱정은 거의 하지 않아도 된다. 때문에 생각보단 마구 신경 쓸 게 많거나 피로도가 높지는 않다. 로드는 산책로인 만큼 극히 일부의 오르막/내리막길을 제외하면 모두 평지이다.
뷰는…보통보다 약간 좋다고 평가하고 싶다. 전에 소개한 서울대 기숙사에서 낙성대역으로 내려오는 루트보다는 재밌는 루트인 거 같다. 산책로가 차도 기준으로 지하에 만들어져 있어서 달리면서 위쪽으로 탁 트인 뷰를 많이 볼 수 있다. (가다 보면 위에 다리가 있는 부분이 있는데 이때는 잠시 깜깜하고 막힌 뷰가 되긴 한다…) 그리고 옆에 강이 흐르는데 이 강에 오리들이 꽤 사는지 달리면서 오리를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아래 그림 파란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오리)
말했듯 산책로 자체가 지하에 가깝기 때문에 다리 아래를 지나가는 때가 꽤 있는데 이 때는 GPS가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아서 그런지 루트가 온전히 기록되지를 않는다는 점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다(루트 기록을 보면 군데군데 이상하게 루트가 기록된 곳이 있다).
서울대 기숙사에서 걸어서 25분 정도 가야 있는 곳이다. 걷는 것이 워밍업…이라 하기에는 조금 과하다 싶어 앞으로는 5516 등의 버스를 타고 근처에 가서 러닝 루트로 진입하려고 한다.
양 옆에 차도가 다니는데 그 사이에서 자신은 달리기를 할 수 있다는 건 좀 색다른 경험이었던 거 같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차들에서 나오는 매연이 아래로 가라앉아서 산책로 쪽에 몰리는 거 아닐까?하는 걱정이 들었다. KF94 마스크를 믿고 달렸긴 했지만 이게 신경쓰이는 분들이라면, 신대방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가서 거기서부터 러닝을 시작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그곳에서부터는 차도와 산책로가 완전 밀접하게 붙어있지 않고 비교적 멀리 떨어져 있어 그런 걱정을 덜 해도 괜찮을 듯하다.(아래 그림이 신대방역에서부터 산책로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