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 라이프 아카데미 여름 랜선 엠티

김민정
2020-12-03

올여름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우리는 강으로 산으로 글램핑을 떠났을 거예요.

텐트에서는 따뜻한 불빛이 스며 나오고 하늘에서는 별들이 쏟아지고 

고기 굽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웃음소리로 시끌벅적한...

 

 

어디도 갈 수 없었지만 우리는 쉽게 엠티를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교수님들과 조교들은 학생들에게 SOS를 보내기로 했고

학생들을 중심으로 엠티 운영단이 꾸려졌습니다. 

그리하여 도전하게 된 랜.선.엠.티!



시작부터 만만치 않았습니다.

엠티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감히 잡히지 않았죠. 

기획하는 운영단도 엠티가 어떻게 진행될지 재미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아서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것도 쉽지 않을 거라 예상했습니다.

결국 여러 번의 회의 끝에 

'랜선 엠티의 재미를 느끼고, 서로를 조금 더 알 수 있고, 남는 게 있는 시간'을 만들어보자는 목표로 

다음과 같은 프로그램을 기획했습니다. 




그리고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랜선 엠티 기프트!

엠티 당일 필요한 준비물과 간식들 그리고 온라인 수업에 꼭 필요한 노트북 받침대까지!

(매우 매우 더운 여름날 고생해 준 운영단 친구들과 조교님 다시 한번 "수고하셨습니다!")





드.디.어. 엠티 날!

220동 세미나실 엠티 본부에 모임 조교들과 엠티 운영단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모였는데요!




첫 번째 프로그램은 일종의 자기소개!

미니 TED처럼 짧은 시간 동안 하나의 주제로 자신을 소개하고 

미리 정해진 짝꿍이 던진 질문에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이름, 전공, 취미, 장래 희망 등등 기억에 잘 남지 않는 자기소개가 아니라 

한 명 한 명이 인상에 '팍' 남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프로그램은 바로 네온 사인 만들기!


엠티 참여자들은 원하는 단어로 만들어진 네온 사인 도안을 미리 택배로 받았는데요.

나만의 네온 사인 작품은 과연 어땠을까요?


아래는 네온 사인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는 운영단 스태프.


투표로 선정된 공동 1위 You Never Walk Alone과 Smile 

그리고 Seoul 작품을 제작한 학생들은 푸짐한 상품을 받아 갔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작품들도 어마어마하죠! 

    


든든히 저녁을 먹고 ~

(운영단만 오프라인 먹방을 찍고)



본격 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지금 글을 작성하고 있는 저도 열성적으로 퀴즈를 맞추느라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윤서, 규서 MC가 준비한 다양한 퀴즈들로 어느 때보다 줌(Zoom)은 뜨거웠습니다.



긴 긴 밤을 지새우는 엠티는 아니었지만 짧고 굵게 즐거운 시간을 마무리했습니다. 

운영단도 아쉬움을 뒤로하고 해산했습니다.




엠티지만 각자의 집에서 잘 자고! 일어나 우리는 랜선으로 다시 만났습니다.

마지막 프로그램은 뇌.섹.샤. 


단시간 내에 팀원들이 협력하여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게임이죠.

아이디어의 참신함도 중요하나,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디어를 빠르게 구체화하고 

다른 사람을 설득할 수 있도록 팀원끼리 '협력'하는 것이었습니다.



얼마나 섹시한 아이디어를 뽑냈는지는 다음 포스팅을 기대해 주세요!



모두에게 처음인 랜선 엠티었으니 아쉬움도 당연히 있었죠.

하지만 생각보다 재밌었고 뿌듯한 경험이었습니다.

꽤 괜찮은 도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랜선 엠티는 업그레이드되겠죠!

함께 해준 수현, 소현, 윤서, 규서 학생에게 다시 한번 고맙다는 인사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