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5.21.] Movieat 2회차 활동_"Before the flood"

원재희
2021-06-13

2회차 활동 (2021.5.21. 17:30~20:10)

 

저희의 두 번째 영화는 피셔 스티븐스 감독 및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다큐멘터리 영화 『Before the flood』였습니다. 

이미지 출처: https://brunch.co.kr/@zolbi1127/12 


이번 모임은 성원님이 바쁘신 와중에 줌 모임에 들어와주셔서 주로 청자 및 패널(?)로 참여해주셨습니다!

+ 해당 주차의 주심세 수업에서 저희가 읽었던 책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나오미클라인)의 서문에 이 영화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 아래 그림은 본 영화의 수미상관을 이루도록 하는 장치 중 하나로, 함께 보시면 좋을 것 같아 별도로 첨부합니다.

                                          『Garden of Earthly Delights』 (Hieronymus Bosch, 1490-1510)

이미지 출처: https://www.europosters.eu/art-photo/the-garden-of-earthly-delights-1490-1500-v50892 



1. 키워드( 'MOVIEAT' ) 요약 정리

저희가 영화를 보고 한 활동들을 아래의 키워드 질문 폼에 맞추어 정리해보았습니다! 영화에 대해 더 깊이있게 이해하시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Moment _영화를 보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순간

원재희_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인도에 방문했을 때 진행했던 한 인터뷰에서, 어떤 여성 분이 미국이 왜 환경 보호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제가 이전에 생각해보지 못한 새로운 관점으로 역설해주셨었는데, 그 장면이 신선하게 다가왔어서 그런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미국이 그동안 선진국으로 성장하기까지 내뿜은 환경 오염 물질의 양이 인도에 비해 많기 때문에 미국은 환경 보호에 앞장서야 한다"가 아니라, "미국같은 선진국이 먼저 앞장서야 다른 나라들이 보고 따르지 않겠느냐." 식의 논조였는데, 물론 전자도 타당하지만, 미국인의 입장에서 후자가 비교적 더 큰 설득력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ㅎㅎ

윤서영_각종 식품 소비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장면들이 기억이 남았어요. 예를 들어, 육식소비의 악영향과 더불어 육식의 종류에 따라 환경에 가해지는 피해의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팜유 등 가공식품에 널리 쓰이는 원료들이 환경 파괴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기억이 났는데요. 우리 일상의 거의 모든 부분에서 환경적 고려가 필요하겠다는 점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어요.

Original recommender's comment _영화 추천인의 한마디

원재희

" 수많은 환경 관련 다큐 중에서, 그나마 우리가 많이 들어 알고 있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다큐라고 하니 궁금증이 생겼던 게 가장 기본적인 추천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ㅎㅎ 환경 파괴라는 주제가 상당히 거대한 만큼, 글로만 읽고 이해하기에는 너무나 무미건조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동아리원들이 모두 같은 수업을 듣는 동료라는 (이 동아리 활동만이 가지는 특별한 점) 점을 잘 살려서, 수업과 연계한 활동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마침 유튜브에 무료로 풀 버전이 올라와있더라고요!! 혹시 관심있으신 분은 들어가서 한 번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Visual beauty _이 영화만의 영상미

원재희_저는 영화의 첫부분과 마지막 부분이 정말 좋았어요. 보쉬의 그림(위의 그림)의 부분부분을 클로즈업하면서 시선이 따라 이동하며 그 안에 담긴 스토리를 함께 들을 수 있도록 하는데, 관객의 집중도를 확실히 높여주는 방식이었던 것 같아요! 다른 다큐와 차별화되는 지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윤서영_하늘 위에서 내려다보는 지구 환경 곳곳의 다양한 모습과 그곳에서 일어나는 변화들을 시각적으로 엿볼 수 있었어요.

Impression _영화를 보기 전 각자가 받은 첫인상

원재희_저는 포스터를 보고, 극명하게 양분된 모습이 크게 기억에 남았던 것 같아요. 

윤서영_기후변화에 대한 정보를 전달할 것 같다고 예상은 했는데, 생각보다 더욱 다양한 사례와내용을 담고 있었던 것 같아요.

Encapsulation_영화의 줄거리 간단 요약

인류가 에덴 동산에서 나온 이래, 타락에 빠지게 되고, 결국 노아 이외에 모든 인간이 홍수 속으로 잠기게 된다. 오늘날, 우리는 정말 문자 그대로 홍수를 다시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자연의 분노가 담긴 두 번째 홍수를 맞기 전에, 우리는 환경적으로 타락한 우리의 행태를 돌아보고, 수정해야 할 것이다. 그를 위한 첫걸음으로, 우리 인류가 현재 어떤 위치에 있고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할지에 대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걸음을 따라가며 알아본다. 

Additional question _수강생 분들과도 나누고 싶은 질문

1)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정말 ‘실질적으로’ 사람들의 행동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요? 구체적으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효과적일까요?

1)-1. 자신이 환경 보호 활동에 조금이라도 참여하도록 만드는 유인이나 동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2) 기후변화에 관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관점 차와 책임 이슈 등과 관련하여, 국제사회에서 진정한 환경적 정의, 공정함이란 무엇일까요? 기후변화에 대한 책임을 어떻게 분담하는 것이 가장 공정할까요?  그리고 그런 방안은 실제 효과성이라는 측면에서도 최선의 방안이 될 수 있을까요? 만약 둘이 일치하지 않는다면 이 중 어느 방향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할까요?

3) Before the flood라는 제목이 갖는 의미, 환경 보호와의 연관성과 관련하여 우리에게 주는 이미지

Talk _영화를 본 뒤 다같이 나눈 이야기

- 솔직히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다른 다큐와 크게 구별되는 부분은 없었던 것 같기도 하다. 

- 광범위한 내용을 다루다보니 너무 얕아지지 않았나 싶다. 아예 'ㅇㅇ의 눈물' 시리즈처럼,  한 장소/테마를 자세히 관찰하고 영상으로 담았어도 좋았을 것 같다. 

- 소가 닭보다 더 많은 오염물질을 배출한다는 것이 놀라웠다..!

- 탄소세 등의 책임 기제와, 환경 문제에 있어 개도국 및 선진국 간의 양극화 심화에 대하여.

- (저희 그레고리 맨큐 교수님 책만 보다가 여기에서 처음 뵈었습니다..) 영향력 있는 인물들이 환경 운동에 다수 동참해주어야 하지 않을까. 하다못해 상품 광고에도 유명인의 효과가 상당한데. 이 다큐를 시작으로, 환경오염과 같이 많은 사람들이 자주 들으면서도 진지한 경각심을 갖기 힘든 부분에 대해 유명인들이 직접 촉구 활동에 참여하여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일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직접 유명인의 내레이션으로 변화를 촉구하는 것의 효과 및 파급력이 생각보다 큰 것 같다. 

- 테슬라의 기가팩토리 이야기가 굉장히 희망적으로 들렸다. 생각보다 해결책이 가까이에 있지 않을까?

- 환경과 다른 학문 간의 접점이 실제로 굉장히 많을 것 같다. 이처럼 인류에게 절체절명의 문제가 되는 것이 이토록 오래 쉽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스레 신기하다. 특히 환경과 심리학의 결합도 흥미로울 것 같다. 실제로 있을까? 설계전공 등으로는 어떨까? 재미있을 것 같다. 

- 성서의 이야기와 엮은 것이 내용 전달에 있어 굉장히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한다. Before이라는 것은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떠올리게 하는데,  이미 한 번 왔었던 대홍수가 before과 합쳐져 두 단어가 만들어내는 미묘한 긴장관계가 관객에게 유의미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같다. 

(이외 논의들은 위의 키워드에 대한 답변들과 중복되어 생략.)


회의를 하는 와중에모든 것을 다 기록할 수는 없어서 저희가 답변을 해보려고 했던 질문들을 쭉 적어봤는데, 혹시 Talk 부분의 기록에 대해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시다면 추천/조언해주시면 넘넘 감사하겠습니다    

(현재 생각하고 있는 건, 다음 회차-3회차-부터 마인드맵이나 브레인스토밍 등등의 방법으로 필기하면서 모임해보는 거예요!)


2. 사진 인증

이번에 추천된 음식은, 육식 소비를 줄이자는 의미에서 '샐러드' 였습니다.


재희

서영


저희 둘 다 미리 약속한 것도 아닌데 어쩌다보니 리코타치즈샐러드를 먹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치즈도 결국 소로부터 얻어지는 건데.. 메뉴를 살짝 잘못 고른 것 같기도 합니다...



ZOOM모임 - 캡처본이 날아가서 이번에는 모임 사진은 올리지 못했습니다  ..! 찾게 되면 게시글 수정 및 첨부하겠습니다!



다음 영화는 재빈 님이 추천해주시기로 했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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